아메리카 대륙에는 누가 처음 갔을까요?
학교에서는 특히 미국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제노바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스페인 왕실의 위임을 받아 1492년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고, 대륙의 이름은 그의 동시대인인 아메리고 베스푸치를 기려 붙여졌다고 가르친다.
미국인들은 아직도 도시이름에서 우주 비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콜럼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만큼 이 인물을 매우 중요시 한다. 하지만 그는 아메리카 땅을 밟아 본 적도 없다. 따라서 이런 현상은 의아하기만 하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한' 이들은 사실 러시아인들이었다. 2000여년 전만 해도 러시아와 알래스카가 연결돼 있었기 때문에 시베리아 부족들이 아메리카 땅을 쉽게 거닐었다. 다음으로 콜롬버스를 앞선 후보는 아마 훗카이도의 토착 일본인 아이누족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체구는 작지만 훨씬 공격적이었던 폴리네시아인들이 등장한다. 레이프 에릭손의 바이킹들도 콜럼버스와 각축을 벌인다.
콜럼버스 4차례의 항해를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카리브해와 중앙아메리카 해안까지 실제로 도달한 적은 있다. 와는 달리 , 포루투갈의 위임을 받아 항해를 떠났던 피렌체의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아메리카까지 간 건 두 차례에 불과했다. 첫 번째와 네 번째 항해는 그의 머릿속에서만 떠난 것이었다.
1499년과 1501년의 두번째 와 세 번째 항해에서 실제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항해인 베스푸치는 실제로 위험을 무릅쓰고 카리브해보다 더 멀리 가다가, 남아메리카의 북쪽에 닿았고, 그 다음엔 대륙의 동해안을 따라 리우 데 자네이루만
의 남쪽까지 따라 내려갔다. 그는 남쪽으로 더 내려가서 현재의 파타고니아까지 가 보았다고 주장하지만, 소문난 허풍쟁이인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없었다.
1507년에 독일의 지도 제작자 마틴 발트퀼러가 베스푸치의 기록과 그림을 토대로 남아메리카 지도를 만들게 되는데, 여기에서 '아메리카'라는 지명이 처음 사용된다.